“남자한테 참~ 좋은데, 남자한테 정말~ 좋은데,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네!”
수년 전 모 건강식품 회사의 유명했던 광고 카피입니다. 제가 이 책에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신경 쓰기를 그만두고 금연하는 방법'은 앞에서 본 어느 광고의 카피처럼 과학적으로는 설명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가 3년 넘도록 금연실험을 진행한 경험으로 미루어 효과가 탁월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과거에도 담배를 끊기 위해 여러 번 도전했지만, 불쑥불쑥 찾아오는 흡연 욕구를 참고 견디며 억누르다가 결국 실패의 쓴맛을 봤습니다. 그때마다 제 마음속에는 무거운 자책감과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가 하나둘 새겨지곤 했어요. 실패를 거듭하면 할수록 점차 자신감을 잃었고 실패에 익숙해져 갔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현재진행형인 이번 실험은 그때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어느 금연 도전 때보다 편안하게 금연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예전의 금연 도전들과 지금의 금연실험은 왜 이렇게 엄청난 차이가 날 수 있었을까요? 이제부터 단순하지만, 효과는 탁월한. 그래서 자연스럽게 담배와 멀어지는 방법에 대해서 천천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은 어떠신가요? 혹시 저처럼 금연을 시도했다가 실패로 돌아간 아픈 경험이 있나요? 욕구를 참고 견디다 못해 자기합리화의 늪에 빠져 금연 의지를 상실한 경험이 있진 않나요?
지나온 짧은 경험으로 미루어보니 담배를 끊기 위해 두 주먹 불끈 쥐고 반드시 의지를 불태워야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아직 정말로 담배를 끊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금연을 실험이라 정의해 보세요. 몸과 마음에 살짝 힘을 빼고 가볍게 금연실험을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스물한 살 꽃다운 청춘! 본의 아니게 흡연을 시작했습니다. 담배 끊겠다는 결심과 포기를 반복하면서 어느덧 20년 세월이 훌쩍 흘렀습니다. 흡연 욕구를 인내하며 참고 버티다가 또다시 무너지는 악순환에 몸도 마음도 점점 지쳐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지막 금연 기회라는 마음으로 신경 쓰기를 멈추는 실험을 시작했고 더는 흡연 욕구에 휘둘리지 않을 수가 있었습니다. 2019년 7월, 담배와 함께 하는 일상에서 벗어난 그때를 돌아보며 이 책을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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